오늘은 지난번에 찾았던 집을 온타리오에 계신 리얼터님의 도움을 받아 화면 너머로 집을 둘러보았다.
📌 목차
1. 타주 이사 필수 코스: 카카오 페이스톡 랜선 쇼잉
현재 내가 밴쿠버에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모든 쇼잉은 리얼터님과 '카카오 페이스톡' 영상 통화를 연결해서 진행했다.
시작 전에는 '과연 폰 화면만으로 집의 컨디션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 엄청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생각보다 큰 문제 없이 구석구석 집을 살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각 유닛을 둘러보고 난 후 현장에 계신 리얼터님의 솔직한 느낌과 피드백을 바로바로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신의 한 수였다. 내가 직접 냄새를 맡거나 공기를 느낄 수 없는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의 객관적인 의견은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2. 오늘 둘러본 타운하우스 3곳의 장단점 비교
오늘 돌아본 세 곳의 매물은 저마다의 특징이 뚜렷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집. 코너 유닛이라 창문이 많고 큼직큼직하게 나 있어서 집안 전체가 무척 밝은 느낌이었다. 아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방 컨디션도 아주 깨끗했고, 세탁기도 드럼 세탁기로 깔끔하게 설치되어 있었다.
현재 세입자 분들이 거주하고 계신 집이었는데,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상태가 좀 낡아 보였다. 특히 화장실 상태가 심각했다. 게다가 리얼터님께서 "집안에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깊게 배어 있다"고 귀띔해 주셨다. 중간에 끼어있는 유닛이라 옆면에 창이 없어 거실도 다소 어두침침한 느낌이었다.
앞선 두 집과는 약간 떨어진 위치에 있지만, 대형 마트가 가깝고 내가 학교 통학을 위해 타야 할 버스 정류장이 바로 코앞에 있었다. 집은 비워져 있는 공실이었는데, 처음 들어섰을 때 채광이 밝지 않았다. 주방이 레노베이션 되어 있긴 했지만 집 전반적으로 세월의 흔적과 오래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3. 부부의 최종 결정과 첫 오퍼(Offer) 접수
오후에 퇴근하고 돌아온 아내에게 낮에 화면 녹화해 둔 쇼잉 영상들을 보여주며 브리핑을 했다. 서로의 의견을 조율한 끝에, 만장일치로 '첫 번째 집'에 오퍼(Offer)를 넣어보기로 결정했다!
결정한 집과 오퍼를 넣겠다는 우리의 강력한 의사를 즉각 리얼터님께 전달했다. 그다음 단계로 리얼터님이 속한 부동산 회사와 우리 사이의 중개 계약 서류, 그리고 해당 유닛에 들어갈 오퍼 조건(가격, 입주 날짜 등)이 적힌 서류들에 꼼꼼히 사인을 했다.
4. 밤늦게까지 이어진 전자 서명과 간절한 기다림
광활한 캐나다 땅, BC주와 온타리오주의 물리적인 거리가 무색하게도 이 모든 계약 절차는 이메일을 통한 전자 서명(e-Signature)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되었다. 세상 참 좋아졌다.
드디어 내일 날이 밝으면 집주인 측에 우리의 정식 오퍼가 들어갈 것이다. 물론 우리가 오퍼를 넣었다고 끝이 아니라 상대방 집주인이 우리의 조건을 수락(Accept)해야만 진짜 계약이 성사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마음속 큰 짐이었던 '새 집 구하기'의 첫발을 무사히 뗀 것 같아 다행스럽고 후련하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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