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캐나다 도시락 싸기의 고충 🍱 덮밥 스타일 지코바 치밥 만들기

 

도시락메뉴 집코바

캐나다에서는 아이가 학교를 가든 어른이 출근을 하든, 매일 아침 도시락을 싸야 하는 게 솔직히 참 번거로운 일이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땐 구내식당에서 3끼를 다 해결 하며 "도시락이 뭐예요?" 하는 편한 삶을 20년 넘게 살았는데, 캐나다에 온 지 몇 년 지났다고 그 평생의 습관이 하루아침에 바뀔 리가 없다. 게다가 매일 아침 안 겹치게 도시락 메뉴를 정하는 것은 거의 창작의 고통에 가깝다.

1. 오늘의 도시락: 김호윤 셰프의 지코바 스타일 치밥

오늘은 도시락 메뉴로 딱 좋은 덮밥 스타일의 '치밥(치킨 덮밥)'을 만들어 보았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김호윤 셰프'의 지코바 숯불치킨 따라 하기 레시피를 참고했다.

원본 레시피 영상을 바탕으로 하되, 요리하는 내 편의상 생략할 건 과감히 생략하고 재료도 집에 있는 것들로 살짝 바꿨다.

📝 지코바 스타일 치밥 재료 & 특제 소스
도시락메뉴 집코바


  • 기본 재료: 닭다리살(정육), 파 약간, 불려둔 떡
  • 소스 재료: 설탕 4큰술, 물엿 4큰술, 간장 2큰술, 미림 2큰술, 물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굴소스 2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가득, 생강 0.5작은술

* 원본 레시피에는 미원 0.5큰술과 치킨스톡 1작은술이 들어가지만, 우리 집에는 마침 둘 다 똑떨어져서 생략하고 만들었다.

2. 조리 1단계: 닭 껍질 바싹하게 굽기

먼저 손질된 닭고기를 프라이팬에 올리는데, 반드시 껍질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해서 바싹해질 정도로 구워주는 것이 핵심이다.

치밥 지코바 레시피

불을 중강 불 정도로 맞추고 이리저리 돌려가며 한참을 구우면, 먹음직스러운 골든 브라운(Golden Brown) 컬러가 나오면서 껍질이 과자처럼 바싹해진다. 생각보다 인내심을 가지고 꽤 오래 구워야 한다. 이때 두꺼운 고기 쪽에 전체적으로 소금간을 살짝 해주면 수분이 빠져나와 껍질을 훨씬 더 바삭하게 구울 수 있다.

치밥 지코바 레시피

고기를 굽는 데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그사이에 미리 계량해 둔 양념 재료들을 한데 넣고 잘 섞어 소스를 준비해 둔다.

3. 조리 2단계: 닭기름으로 파와 떡 볶아주기

껍질을 굽다 보면 닭에서 기름과 수분이 엄청나게 뿜어져 나온다. 프라이팬 바닥에 찰랑찰랑 고일 정도가 되면, 이 아까운 닭기름을 버리지 말고 따로 그릇에 담아둔다.

집코바 치밥 레시피

고기가 앞뒤로 노릇하게 다 구워지면 팬에서 잠시 빼두고 레스팅(Resting)의 시간을 가진다.

고기가 쉬는 동안, 아까 따로 덜어두었던 감칠맛 덩어리인 닭기름과 육즙을 다시 팬에 두른다. 그리고 미리 물에 불려둔 떡과 파를 넣고 기름에 튀기듯 달달 볶아준다. 파 향과 닭기름이 만나 풍미가 장난이 아니다.

4. 조리 3단계: 특제 소스 넣고 졸여 치밥 완성하기

떡과 파가 어느 정도 익으면, 팬에 레스팅 해두었던 닭고기를 가위로 숭덩숭덩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넣고 함께 볶아준다. 고기가 고루 섞이면 준비해 둔 양념 소스를 부어준다.

소스가 살짝 되직하다 싶으면 물을 약간 추가해서 자박자박하게 졸이면서 볶아주면 끝이다.

치킨 덮밥 지코바 레시피

잘 지어진 따끈한 밥 위에 매콤달콤하게 윤기가 흐르는 지코바 스타일 닭고기를 듬뿍 올려준다. 이렇게 하면 바쁜 아침, 쓱쓱 비벼 먹기도 좋고 통에 쏙 들어가 도시락 메뉴로 싸 가기에도 정말 편한 덮밥 스타일의 치밥이 뚝딱 완성된다. 내일 점심시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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