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아내 도시락 싸는 아침, 켈로나 로드트립 계획과 배드민턴 모임

 

요즘 아내가 풀타임 일을 하면서 내가 집에서 도시락을 전담해 준비하고 있다. 아마도 앞으로 내가 학교를 가게 되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더 있을 예정이라 계속 도시락을 맡지 않을까 싶다. 매일매일 어떤 메뉴를 싸야 하나 고민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했다.

1. 남은 감바스 오일의 재탄생, 마늘빵 맛 파스타

오늘의 도시락 메뉴는 냉장고 파먹기의 일환이다. 지난번에 먹고 남은 감바스 오일이 있어서 이를 활용해 보았다.

oil pasta

남은 오일에 파스타 면을 볶다가 집에 프랑스에서 사온 이즈니 버터를 살짝 추가했더니, 마늘과 올리브오일, 버터가 만나 신기하게도 마늘빵 맛이 나는 파스타가 완성되었다. 별다른 재료 없이도 풍미가 아주 훌륭해서 앞으로도 종종 써먹어야 할 레시피가 생겼다.

2. 온타리오 로드트립: 휘슬러에서 켈로나로 경로 변경

Road trip route

오는 8월, 온타리오 오크빌로 이사하며 횡단 로드트립을 계획 중인데, 원래는 휘슬러(Whistler)를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서 그쪽을 경유하는 일정으로 짰었다. 하지만 막상 지도를 보니 동선이 초반에 너무 돌아가는 느낌이라 심플하게 가기로 했다. 그리고 후기를 보니 켈로나 쪽이 조금 더 경치가 좋은것 같다.

동선 효율을 두고 고민한 끝에 캠룹스(Kamloops)보다는 켈로나(Kelowna)를 거쳐 가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 경로를 전면 수정했다. 큰 틀은 잡혔지만, 이제 중간에 어디를 들를지, 밥은 어디서 먹을지 세부 일정을 정해야 하는데 언제 다 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

3. 이사 준비 본격화, 온타리오 리얼터와 집 알아보기

8월 이사 시기에 맞춰 슬슬 새 보금자리를 알아보고 계약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 마침 연결된 리얼터(Realtor) 분께 먼저 연락이 왔다.

💡 BC주와 온타리오주의 렌트 구하기 차이
지금 살고 있는 BC주 동네에서는 집주인과 직접 연락해서 집을 보고 계약을 진행했었는데, 온타리오에서는 리얼터가 세입자를 대신해 집을 찾아주고 조율해 줘서 훨씬 신경을 덜 쓰고 집을 찾을 수 있다.

이 방법이 아니었다면 온타리오에 도착해서야 부랴부랴 집을 구하러 다녔을 텐데 정말 다행이다. 추천받은 집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조만간 쇼잉도 부탁드려 봐야겠다.

4. 오랜만에 땀 흘린 교회 배드민턴 모임

매주 월요일마다 교회에서 농구 모임을 하는데, 1년에 한 번 특별히 배드민턴으로 종목을 바꿔 모임을 한다.

badminton

나는 농구에는 딱히 소질도 없고 체력도 달려서 평소 운동 모임엔 잘 나가지 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배드민턴은 중학교 특활 시간에 배웠던 가락이 있어서 나름 칠 수 있는 실력이라 오랜만에 모임에 참석했다.

오랜만에 교회 사람들과 땀 흘리며 운동도 하고, 아이들도 다 같이 모여 노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았다. 앞으로 이사 갈 새로운 곳의 교회에서도 이런 활기찬 모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