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게 보냈던 밴쿠버 주말 일상 건강 아침 브런치 랭리 카페 추천 블랙스미스

 

vancouver weekend diary

어제까지만 해도 여름이 시작되는 느낌으로 해가 아주 강하게 내리쬐더니, 오늘은 금세 흐리고 서늘한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이맘때 밴쿠버의 날씨는 참 변덕스럽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상쾌하게 조깅을 하려고 했는데, 이놈의 게으름이... 일주일에 3번은 조깅을 하는 것이 목표인데 왜 이렇게 지키기가 힘든 걸까요? 가벼운 반성과 함께 시작하는 주말 일상 기록입니다.

1. 아침 큐티(QT): 새로운 시작과 채우심에 대한 묵상

아침에 일어나서 조용히 큐티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이집트로 들어가라고 하신 말씀을 읽었는데, 우리 가족이 곧 마주할 상황이 떠오르며 꼭 나에게 주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이제 겨우 적응한 BC주 생활을 정리하고, 8월이면 온타리오 오크빌(Oakville)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텐데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정적인 문제나, 새로운 만남과 적응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기독교적 재정관에 관한 주제로 특강이 있었습니다. 
"돈이란 가만히 두면 그대로 있어 주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하나님도 대적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이 문제를 좀 더 진지하게 대해야 하며, 돈에 대한 걱정이 많은 이유는 공급하시고 채우시는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금요집회 말씀 중)

아직 이 말씀이 100% 이해되는 건 아니지만, 또 마냥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돌이켜보면 한국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캐나다에 와서 살게 된 것, 여기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지금까지 버텨내고 새로 길이 열리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가족을 돌보시고 계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어떤 방법으로 우리 가족을 돌보실지 다시 한번 기대하게 됩니다.

2. 주말 브런치 타임: 의사들이 추천하는 아침 식단

tomato, oil, egg

딸아이를 한글 학교에 후딱 내려주고 와서 아내와 오붓한 브런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내가 평일에 풀타임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 주말 낮에만 이렇게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네요.

오늘 토요일 아침으로 준비한 메뉴는 오일, 토마토, 계란 조합입니다. 인스타에서 의사들이 추천하는 건강한 아침 메뉴라고 하는데, 감바스 스타일에서 새우만 빼고 계란을 넣어 만들어봤습니다.

drip coffee

브런치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커피죠. 요 몇주전에 올리브 나무로 된 유리 Hario V60 드리퍼를 샀는데 일반 플라스틱으로 만든 드리퍼보다 감성이 더해진 핸드드립 커피까지 곁들이니 완벽한 브런치가 완성되었습니다. 통마늘이 있었다면 풍미가 더 좋았을 텐데, 다진 마늘만 있어서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든 것 빼고는 간단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3. 블랙스미스(Black Smith) 베이커리와 교제 시간

오후에는 우리 교회에 새로 부임하신 부목사님 가정과 점심 식사 약속이 있었습니다. 빈손으로 가기 아쉬워 집 근처 유명한 카페인 블랙스미스(Black Smith Bakery)에 들러 빵을 조금 샀습니다.

Black Smith coffee langley

black smith langley

참고로 이곳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Agro coffee 원두를 사용하고 있어서 커피 맛도 아주 훌륭하답니다.

4. 아내의 유튜브 쇼츠 도전기 & 고잉버스 오류 이슈

요즘 아내가 유튜브 쇼츠(Shorts) 영상을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목소리 녹음을 위해 마이크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예전에 사놓은 코미카 무선 마이크가 있는 게 생각나서 꺼내 줬더니, 음질이 엄청 좋다고 무척 만족해했습니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구독자는 적지만, 최근에 1,000명이나 늘었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

🚨 캡컷(CapCut) 프로 공유 계정 문제 발생

goingbus issue

영상 편집을 위해 고잉버스(Goingbus)에서 캡컷 프로 공유 계정을 결제해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접속이 안 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전에 쓰던 갬스고(Gamsgo)에 캡컷이 품절이라 고잉버스로 넘어온 건데, 며칠 쓰지도 못하고 먹통이 되었네요.

일단 고객센터에 글을 남겨 놓긴 했지만 갬스고는 거의 바로 답장이 왔는데 고잉버스는 주말이라 그런지 답장이 없네요. 개인적으로 아내의 채널이 대박 나길 바래봅니다!(숨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구요)

저녁에는 낮에 하지 못했던 불어 공부도 하고, 틈틈이 소설 'Project Hail Mary(프로젝트 헤일메어리)' 책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비록 조깅은 실패했지만, 영육으로 꽉 찬 뿌듯한 주말이었습니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