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유튜브 영상 소개 유니's 님 PGWP 거절 영상

요즘 우중충 하게 비가 오는 가운데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나도 영주권을 바라보고 하루 하루 벼텨 가는 입장에서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답답함에 공감이 되어 영상에 나온 케이스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유튜브 영상 썸네일

UBC 졸업생이 마주한 비정한 현실: PGWP 거절 사유

영상 속 주인공은 캐나다의 명문, UBC에서 학사를 마친 유니님이다. 10년이라는 세월을 캐나다에서 보냈고, 졸업 후 당연히 나올 것이라 믿었던 PGWP(졸업 후 취업 비자)가 거절되었다는 소식으로 충격과 답답함으로 영상을 만들어 올리셨다. 영상을 보면서 잘 해결 되기를 바라면서 봤는데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야는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보는 내내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 거절의 결정적 이유 두 가지

  • 첫 번째 서류 누락: 신청 당시 성적표(Transcript)를 누락하는 실수가 있었다고 했다. 보완 통보를 받고 다시 제출했지만, 이후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자격 미달'이라는 통보를 받게 되었다.
  • 코로나 예외 조항의 불일치: 코로나 시기 한시적으로 온라인 수업이 허용되었지만, 이민국은 유니님이 그 세부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대면 수업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원론적인 사유였다.

가장 화가 났던 지점은 이민국의 태도였다. 10년의 성실한 체류 기간이나 개인의 사정은 안중에도 없었다. 상황의 내용을 파악해볼 의도는 없이 비자가 만료됐으니 "당장 떠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차가운 답변만 반복하는 직원의 목소리에서 어쩌면 우리 가족도 겪을 뻔 한 이야기라 공감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누구도 정답을 주지 않는 이민이라는 미로

영상을 보며 가장 공감했던 것은 '어디에도 정답이 없다'는 사실이다. 나 역시 문제가 생겼을 때 이곳저곳을 헤매던 기억이 떠올라 코끝이 찡해졌다.

"이주공사는 경험의 한계 내에서만 말하고, 변호사는 승산 없는 싸움에 수천 불을 요구한다. 결국 모든 책임은 고스란히 이민자의 몫이다."
  • 컨설팅의 한계: 이주공사 역시 본인들이 다뤄본 케이스가 아니면 "안전하게 가라"는 말만 반복할 뿐, 벼랑 끝에 선 사람에게 구체적인 밧줄을 던져주지 못한다.
  • 경제적 부담: 행정 소송을 가려 해도 변호사 비용은 4,600불이 넘어가는데, 성공 확률은 10%도 안 된다는 현실 앞에 무력해진다.
  • 시간의 잔인함: 차라리 거절 통보가 비자 유효 기간 내에만 나왔어도 비지터 비자로 전환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았을 텐데, 이민국은 모든 문이 닫힌 후에야 거절 편지를 보냈다.

2024-2025 이민 정책의 소용돌이 속에서

남의 일이 아니다. 내 주변에도 비슷한 일로 한국행 비행기를 탄 지인이 있다. 코로나 규제로 입국조차 힘들었던 시기, 한국에서 수업을 들었다는 이유로 PGWP를 거절당했던 그분도 얼마나 억울했을까.

특히 2024년과 2025년은 캐나다 이민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 바뀐 시기다. 우리 가족 역시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는 새로운 룰 때문에 숱한 밤을 눈물로 지새웠다. 버티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된 것 같아 두렵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은 다시 열릴 것이다

유니님은 결국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영상의 끝에서 그녀는 다시 석사 진학이나 워킹홀리데이라는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고 했다. "세상이 무너진 건 아니다"라는 그 말이 밴쿠버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나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다.

오늘의 이 답답한 기록이 언젠가 영주권을 따고 난 뒤 웃으며 돌아볼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 지금 이 시간에도 불안함에 잠 못 이루고 있을 캐나다의 모든 이민자분들, 그리고 유니님. 우리 비록 가시밭길을 걷고 있지만, 포기하지 말자. 길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오늘도 밴쿠버에서, 버티는 삶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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