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공부 대신 사용: 빨모쌤 조언 문법은 참고, 루틴으로 익숙해지는 방법

저는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습니다. 2022년에 왔으니까 벌써 4년차가 되었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을 4년정도 살았으면 영어는 좀 편해졌겠구나 하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저 역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영어 실력은 그렇게 느는게 아니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영어에 대한 학습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캐나다에 오기 전에 영어에 더 익숙해져 있었다면 여기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얼마전 유튜브를 보다가 빨모쌤으로 유명한 라이브아카데미의 신용하 선생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미리 영상의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영어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연습하고 사용하는 것'이다 입니다. 

이 영상에서 나온 내용이 요즘 제가 생각하는 영어에 대한 관점과 비슷해서 요약 정리 해 보려고 합니다.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론은 간단합니다. 영어는 써야 늡니다. 여기서 고백을 하나 하자만 캐나다에 살고 있는 저는 얼마나 많이 영어를 쓰고 있을까요? LA 한인 타운에서는 영어를 몰라서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실제로 나와 살아 보니 한인 업체에서 일을 하고 한인교회를 다니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빈도수가 과연 한국에서 꾸준히 영어를 접하는 사람보다 많은가에 대해 답을 하면 "아니요" 입니다. 물론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여기서도 행정 관련 일을 진행 하기에 영어를 아에 안쓸 수는 없지만 매일 같이 쓰고 있진 않습니다. 



‘준비되면 말하겠다’는 착각을 걷어내기

저 또한 그렇듯이 무의식적으로 영어를 내 뱉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대로된 문장을 이야기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언어는 역순으로 움직입니다. 사용이 준비를 만들고, 실수가 숙련으로 이어집니다. 저도 여기서 영어를 쓰면서 느낀 부분이 원어민은 생각보다 제가 틀린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 빨모쌤이 이야기 한대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과 이야기 할때 우리가 그들이 틀린 내용을 고쳐 주기보다 그냥 받아 들이는 식이 될 것 입니다. 

문법은 잠시 미뤄 두자: 필요할때 꺼내보기 

문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문법을 따르기 위해서 실수를 부끄러워 하는 마음은 없애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저 문법을 막힐 때만 펼쳐 보는 ‘사전형 문법’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궁금하거나 필요할 때만 문법을 들여다 보는 것입니다.

문법 최소 프로토콜(3단계)

  • 쓰기·말하기 중 막히면 즉시 포인트만 검색한다.
  • 자주 막히는 실수 3가지만 메모해 순환 복습한다.
  • 검토 후 다시 사용으로 돌아간다(문법→사용 환원).


환경 세팅: 일상 시스템을 영어로 바꾸는 최소 단위

1) 폰·앱·알림 영어화

스마트폰 언어와 주요 앱(메일·캘린더·노트·브라우저)을 영어로 전환합니다. 매일 시각·텍스트 노출이 누적되며 어휘의 ‘자동 인지’를 만듭니다.

2) 관심사 기반 검색·시청

“영어 공부용 영상”이 아니라 내가 진짜 좋아하는 주제를 영어로 검색합니다. 못 알아들어도 계속 보게 되는 주제가 루틴을 지켜줍니다. 저도 인스타나 유튜브로 영어 공부 드라마 영화 같은 것들을 검색한 적이 많은데요 제가 재미있어 하지 않는 것들을 보다 보니 한글 자막을 켜둔채로도 제대로 다 본 영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일전 웬즈데이 시즌 2를 봤는데 한 30% 정도 알아 들은 것 같은데도 자막없이 시즌 2 전편을 다 봤습니다. 

3) 영어권 SNS 팔로우

관심 있고 재미 있는 영어권 계정을 10개 이상 팔로우해 피드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도록 교체합니다. 저도 이 방법을 쓰고 있는데요. 저는 특히 유튜브에 추가 계정을 만들어서 그 계정은 영어권 크리에이터만 구독을 하고 검색도 영어로만 하고 있습니다. 이 설정 하는 방법은 다른 포스팅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바로 할 3가지

  • 휴대폰·유튜브·브라우저 언어를 영어로 변경
  • 관심 분야 영어 채널 5개 구독 + 댓글 1개 달기
  • 자기 전 10분, 오늘 대화 1꼭지를 영어로 리플레이


실전 시작: ‘생활 대본’으로 두려움 깨기

사람마다 일상 루틴이 다르기에, 내가 자주 하는 말 20문장을 한국어로 먼저 적고 영어로 변환해 ‘대본’처럼 외웁니다. 이해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상황이 오면 소리 내어 발화하세요. 행동·상황·언어가 연결될 때 체감이 달라집니다.

생활 대본 만들기 체크리스트

  • 한국어 20문장(아침 인사, 주문, 업무 DM 등) 작성
  • 영어로 변환 후 녹음 3분: 톤·리듬을 살려 소리 내기
  • 하루 3문장 ‘실전 사용’ 목표(메시지·메모·혼잣말 포함)
생활 대본도 스스로의 문장으로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만든 내용을 노션이라는 곳에 정리해서 보고 있는데요. 혹시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된다면 제가 만든 템플릿을 확인 해 보세요 

발음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발음은 완벽함보다 전달력이 핵심입니다. ‘음절을 줄이고·단어를 연결하고·강세를 살리는’ 3가지만 바꿔도 상대가 더 쉽게 이해합니다.

1) 음절 줄이기

불필요한 말끝 자음을 모두 내지 않기. 예: took it out에서 k, t, t를 다 살리지 않고 연결해 한 호흡으로 넘기기.

2) 단어 연결(Linking)

자음+모음, 자음+자음이 만날 때 소리를 붙여 말합니다. 연결이 되면 문장이 짧고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3) 강세·리듬

내용어(명사·동사·형용사)에 힘을 주고 기능어(전치사·관사·대명사)는 가볍게. 고저·길이의 대비가 ‘원어민스러움’을 만듭니다.

추가 팁: s로 시작하는 단어

  • star, sky처럼 s는 약하게 ‘스’가 아니라 더 강한 마찰음을 의식해 시작
  • ‘소리 모사’부터: 창피함이 아니라 흉내내기가 먼저입니다

꾸준함의 기술: 보상 시스템으로 루틴 고정하기

어려운 일을 계속하게 하는 힘은 보상에서 나옵니다. ‘영어로 10분 검색하면 좋아하는 간식 1개’처럼 즉각적 보상을 설계하세요. 점심·퇴근·취침 전 등 영어 전용 슬롯을 하루에 2~3개 고정하면 누적 사용 시간이 눈에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어느 정도 해야 회화가 되나요?
A. 사용이 시작점입니다. ‘매일 10–15분 사용 루틴’이 회화를 가장 빨리 열어 줍니다.

Q. 발음이 부끄러워서 말이 안 나와요.
A. 동물 소리 흉내처럼 ‘소리 모사’부터. 음절·연결·강세 스위치 3개만 잡아도 전달력이 즉시 좋아집니다.

Q. 문법 안 봐도 되나요?
A. 전혀 아닙니다. ‘사전처럼’ 막힐 때만 참고하고, 사용으로 곧장 복귀하는 구조가 효율적입니다.

오늘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변화

언어는 ‘사용 시간’이 쌓일수록 내 것이 됩니다. 오늘은 설정을 영어로 바꾸고, 관심 채널을 팔로우하고, 생활 대본 3문장만 소리 내어 말해 보세요. 내일은 그 3문장을 실제로 쓰면 됩니다. 작지만 매일의 사용이 여러분의 영어를 바꿉니다.


영어학습, 영어루틴, 영어회화, 영어공부법, 문법공부, 발음교정, 리스닝, 스피킹, SNS영어, 자기계발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