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온타리오주로의 대이동을 앞두고, 이사 방법을 결정한 데 이어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 이사 갈 렌트 집을 알아보고 있다.
집을 알아보고 계약을 진행하다 보니, 내가 지금 살고 있는 BC 주와 앞으로 살아갈 온타리오 주 사이에 다른 점들이 꽤 많다. 캐나다라는 같은 나라 안에서도 주(Province)마다 렌트하는 방식과 제도가 다르다.
📌 목차
1. 집 구하는 방식: 셀프 발품(BC) vs 리얼터(온타리오)
BC 주 전체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는 보통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Facebook Marketplace)나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서 직접 매물을 찾아 집주인이나 관리 에이전트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야 한다.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는 한국에서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국가 설정을 변경해야 없던 메뉴가 생긴다)
반면, 온타리오주는 집을 찾는 것부터 오퍼(Offer)를 넣고 계약을 마무리하는 모든 과정을 리얼터(Realtor, 부동산 중개인)가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나 역시 지인을 통해 좋은 리얼터 분을 소개받아 함께 집을 알아보고 있다. 나처럼 타주에서 멀리 떨어져 집을 구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리얼터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엄청난 장점이다. 게다가 렌트를 구하는 세입자 입장에서는 중개 수수료도 전혀 내지 않아 마음 편하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특히 모르는 지역에 이사를 하게 되는데 학군이나 지역 정보와 같은 현지 정보도 실제 살고 있는 분 입장에서 얻을 수 있다.
2. 나에게 맞는 집 찾기: 부동산 앱 'Realm' 활용법
리얼터에게 내가 원하는 집의 조건(예산, 방 개수, 지역, 학군 등)을 이야기하면 그에 맞는 집을 추려 주신다.
나의 경우에는 리얼터께서 함께 매물을 볼 수 있는 'Realm'이라는 웹 서비스를 소개해 주셨다. 이 사이트에서 내가 마음에 드는 집을 골라 리스팅(저장)해두면, 리얼터께서 그 리스트를 확인하고 집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쇼잉(Showing) 일정을 척척 잡아 주신다. 이 어플이 일종에 리얼터와 함께 이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보면 될 것 같다.
3. 렌트 계약 과정의 차이점 ① 디파짓(Deposit)
가장 크게 체감하는 렌트 계약 과정의 차이점은 바로 '보증금(Deposit)'의 방식이다.
- BC 주: 렌트 계약을 할 때 월세의 절반(1/2)을 디파짓으로 내고, 나중에 계약이 끝날 때 집 상태를 점검한 뒤 파손이 없으면 돌려받는 방식이다.
- 온타리오 주: 계약 시 첫 달과 마지막 달의 렌트비(총 두 달 치)를 디파짓으로 미리 받는다. 마지막 달 렌트비가 이미 디파짓 형태로 지불되어 있기 때문에, 이사 나가기 직전의 마지막 달에는 렌트비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 (어떻게 되면 디파짓이 없는게 아닌가 싶기도)
계약 할 때 두달치 렌트비내야 해서 BC주보다 제일 처음 내는 돈이 많아 이부분은 미리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4. 렌트 계약 과정의 차이점 ② 이사 노티스(Notice) 기간
또 다른 큰 차이는 '노티스(Notice, 이사 통보)' 기간에 있다.
BC 주는 정식 1년 계약이 끝나면 'Month-to-Month(월 단위)'로 자동 연장되거나 1년을 재계약할 수 있는데, 방을 빼고 싶다면 한 달 전에만 집주인에게 노티스를 주면 된다. 하지만 온타리오주는 무려 두 달 전에 노티스를 해야 한단다.
온타리오의 두 달 전 노티스 규정 때문에 6월 부터 8월 입주 가능한 집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지금 당장 쇼잉을 예약하려고 보니 시장에 나온 매물 대부분이 7월 1일 입주 가능한 집들이다. 8월 매물이 본격적으로 나오려면 아마 6월 중순은 넘어가야 쇼잉 일정이 원활하게 잡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살던 BC 주와는 집의 구조나 형태도 많이 다르고 렌트 시스템도 차이가 나지만, 다행히 소개받은 리얼터님께서 세심하게 챙겨 주셔서 멀리서도 안심이 된다. 때맞춰 우리 가족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좋은 집을 무사히 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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