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으로 시작한 모닝 걷기, 그리고 내 욕심을 내려놓는 아침 큐티(고린도전서)

 

요즘 허리가 문제인지 골반이 문제인지 뻐근한 통증이 있고, 오른쪽 다리까지 당기는 것이 영 컨디션이 좋지 않다. 원래 몸을 움직이는 걸 참 싫어하는 성격인데, 매일 집에서 책상에만 앉아 있다 보니 몸이 점점 더 굳어지는 것 같다. 살기 위해서라도 이젠 진짜 운동을 해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해본다.

1. 생존을 위해 시작한 모닝 워킹 (아침 산책)

Morning walking

아침에 러닝을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날씨도 덥고 지금 내 체력으론 금방 지쳐서 헐떡거리며 집에 돌아올 게 뻔했다. 그래서 일단 체력이 붙을 때까지 운동 시간과 거리를 늘리는 데 목적을 두고 '걷기'를 선택했다.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걷는 모닝 워킹의 상쾌함이 제법 나쁘지 않았다.

2. 새 단장한 랭리 요크슨 커뮤니티 파크 & 놀이터 구경

걸으려고 계획했던 경로 중간에 집 근처인 '요크슨 파크(Yorkson Park)'가 있어서 새로 생긴 놀이터에 잠깐 들러보았다.


Yorkson playground

Yorkson Playground

📍 Yorkson playground (20605 82 Ave, Langley Twp)
📍 요크슨 커뮤니티 공원 (20591 84 Ave, Langley Twp)

최근에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그런지 놀이기구들이 전부 반짝반짝한 새것이다. 게다가 여름에 아이들이 환장할 만한 스플래시 파크(Splash Park, 물놀이터) 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다.

splash park Yorkson playground
공원 자체의 규모도 제법 커서 널찍한 축구장이 있고, 야구나 소프트볼을 할 수 있는 야구장도 무려 3개나 마련되어 있다. 날씨가 조금 더 더워지면 꼭 아이를 데리고 이곳에 와서 신나게 놀아야겠다.

3. 밴쿠버 부동산 체감: 2만 불 할인하는 신축 콘도

공원을 구경하고 조금 더 걷다 보니 최근에 지은 신축 콘도 단지를 지나치게 되었다. 그런데 앞에 세워진 분양 광고판을 보니 무려 2만 불(약 2천만 원)이나 할인해서 판다는 파격적인 프로모션 내용이 적혀 있었다.



고금리 여파 때문인지 밴쿠버 외곽인 이곳 랭리 역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안 좋기는 매한가지인가 보다. 하지만 할인을 한다고 쳐도, 내 체감상 여전히 집값은 턱없이 비싸게만 느껴진다.

"나는 과연 캐나다에서 내 집을 살 수 있을까?" "집을 사는게 맞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다

4. 오늘 큐티(QT) 말씀: 내 욕심을 내려놓는 지혜

아침에 고린도전서 1장 18절에서 31절까지의 말씀으로 큐티(QT) 시간을 가졌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내용이였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앞에 놓인 수많은 삶의 문제들을 오직 '내가 가진 지식과 능력'으로만 풀어내려고 했던 교만한 생각을 버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내 능력으로 모든 걸 통제하려다 보면 자연스럽게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생기면 결국 내 능력을 넘어선 무리를 하게 된다. 과거의 일들을 가만히 돌이켜 보아도, 꼭 나의 고집과 욕심이 앞섰을 때 더 큰 문제가 터져서 마음고생을 한 적이 많았다.

'반드시 내가 다 해내야 한다'는 무거운 욕심과 압박감을 내려놓고, 그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온전히 맡기며 마음을 편하게 먹는 훈련이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 같다. 허리 통증으로 시작해 삶의 묵상으로 이어진 아침, 오늘 하루도 내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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