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이민 일상 D-1386 밴쿠버 스타벅스 두바이 신메뉴와 주말 풍경


1. 비가 그친 뒤 찾아온 밴쿠버의 선물 같은 햇살

요 며칠 계속 날씨가 좋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레인쿠버'라는 이름값을 하듯 쉼 없이 비가 쏟아지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한 하늘이 얼굴을 내밀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문을 타고 들어와 거실 바닥에 길게 누운 햇살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묘하게 들떴다.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은 제법 화창했고, 그 공기마저 맑게 느껴지는 아침이었다.

원래 오늘은 교회 사람들과 함께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러 가기로 약속한 날이었다. 하지만 가기 전 확인한 스키장의 실시간 웹캠이 발목을 잡았다. 질척이는 눈 상태를 보니, 올라갔다가는 고생만 하고 돈만 날릴 게 뻔해 보였다. 결국 이번 스키는 패스하기로 마음먹었다.

구분 스키장 방문 (계획) 집에서 휴식 (변경)
설질 상태 슬러시 같은 눈 화창한 햇살 즐기기
비용/피로도 기름값, 리프트권 발생 지출 없음, 피로 회복
결론 고생할 확률 높음 현명한 패스

2. 달콤한 아침과 아이의 웃음

스키를 포기한 대신 가족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아침을 선택했다. 딸아이가 아침부터 프렌치 토스트가 먹고 싶다며 보챈다. 주방으로 가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재료를 준비했다.

프랜치토스트 준비
프렌치토스트 준비

🍞 아빠표 프렌치 토스트 레시피

  • 계란물에 우유를 넉넉히 섞고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은은한 향을 위해 시나몬 가루를 톡톡 뿌려 풍미를 더한다.
  • 빵이 계란물을 충분히 머금어 묵직해질 때까지 기다린 후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프랜치토스트는 커피와 함께
우리집 커피셋팅


내 몫까지 맛있게 먹어치우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니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말이 실감 난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한 스쿱까지 거하게 먹고 나서야 각자의 휴식 시간이 시작되었다.

 

프랜치 토스트
내꺼 하나 딸꺼 하나 결국은 모두 우리 딸

3. 트렌드와 일상 사이: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음료

스타벅스 두바이 초콜렛음료
스벅 피스타치오 두바이 음료


교회로 향하기 전, 아내의 제안으로 스타벅스에 들렀다. 요즘 북미 한정으로 출시된 '두바이 스타일' 음료가 화제라고 했다. 정확히는 피스타치오를 베이스로 한 음료인데, 요즘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의 영향이 큰 듯 보였다.

⭐ 스타벅스 신메뉴 시음 노트

  • 오트 밀크 변경: 일반 우유보다 훨씬 묵직하고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 초코 크림 폼: 달콤함이 강렬하다. 당 충전에는 최고지만, 단것을 싫어한다면 '라이트' 옵션을 추천한다.
  • 총평: 고소함과 달콤함의 조화가 훌륭해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다.

스타벅스 앞에서
좋은 날씨 스벅데이트

4. 맥도날드로 매듭지은 하루의 끝
마무리는 맥도날드

예배를 마치고 교제 시간에 나온 간식은 떡이었다. 소박하고 정겨운 맛이었지만 허기를 채우기엔 조금 부족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결국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로 향했다.

따끈한 햄버거 세트 하나를 나눠 먹으며 오늘 하루를 되짚어본다. 스키는 타지 못했지만, 가족과 맛있는 것을 먹고 따뜻한 햇살을 만끽했으니 그것으로 충분한 하루였다. 특별할 것 없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밴쿠버에서의 기록을 이렇게 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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