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3년차, 우리가 걸어온 길과 배운 점


내가 캐나다로 이민을 위해 온지 벌써 3년이 지났다. 이 시점에서 지난 3년을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 새롭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번 글에서 이민 관련해서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 어떤 실수들을 했는지 기록에 남겨 보려고 한다.

캐나다 국기

캐나다로 첫걸음

밴쿠버 전경

이민을 위해 22년에 회사를 퇴사하고 넘어 오게 되었다. 처음 올 때 우리가 계획한 이민 루트는 내가 학생비자로 오고, 와이프는 학생비자를 받으면 함께 받을 수 있는 오픈 워킹 퍼밋으로 왔다.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는 와이프가 예전에 한번 살아봤던 나라면서 미국보다는 거주의 시작이 쉽고, 아이의 학교도 유치원부터 무료로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 밴쿠버를 우리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을 하였다.

학교대신 취업을 선택

밴쿠버에 와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랑가라 컬리지를 선택해서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다니다 보니 뭔가 전공이 나랑 안 맞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 이 당시에는 대학원을 나오면 영주권을 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그것으로 하려다가 와이프가 LMIA를 통한 클로즈 워크 퍼밋을 받고 내가 와이프 스폰으로 오픈 워킹 퍼밋을 받아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퍼밋을 통해서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의 취업 시장이 외국인 노동자, 게다가 비자가 2년도 채 안 남은 사람에게는 아주 매서웠다. 여러 번 캐나다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봤는데, 결국 한군데 엔트리 레벨의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친구의 소개로 계약직 회사로 옮기게 되면서 그만 두게 되었다.

어려워진 이민 정책

이러는 과정 중에 이민 정책이 상당 부분 변경이 되면서 비자 연장이나 우리가 계획했던 모든 것들을 변경을 했어야 했다. 와이프도 어린이집 자격증을 변환해서 일을 시작하고 그 일을 통해서 영주권을 해결하려 했는데 그것 어렵게 되고 점점 더 답답한 상황으로 가게 되었다.

이 과정 중에 과연 우리가 영주권을 받을 수 있을까? 계속 이곳에 사는 것이 맞는 길인지, 우리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등등 많은 고민과 후회와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다시 학교로 …

계획 중에 하나로 대학원을 가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는데, 우리가 캐나다에 왔던 그 시기에는 BC주정부 이민 프로그램 중에 석사를 졸업하면 영주권을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내 전공으로 지원 해볼 만한 학과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학비 문제로 그것을 선택하지 않았고 컬리지를 선택을 했었는데, 결국 지금 상황에서 대학원을 선택한다고 할지라도 졸업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 이유는 다른 포스팅에서 …)

그리고 지금 동부에 있는 McMaster 대학교 석사 과정에 합격을 한 상황이고 아마 큰 일이 없으면 그곳으로 진학을 하게 될 것 같고, 온타리오 주에도 석사 과정을 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서 영주권을 풀어 보게 될 것 같다. (아니면 한국에 취직이 되서 돌아가게 될지도 …)

우리의 실수&마무리

우리가 한 실수 중에 제일 큰 것은 우리의 계획이 잘 될 것이며 이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온 것이다. 상황은 늘 바뀌기 마련인데 플랜 B를 안만들고 온것과 초기에 가지고 온 돈을 너무 빨리 써버린게 문제였다. 그리고 학교를 그만두고 계획을 변경 하는 과정 중에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 하지 못했다. 지금 같은 이민 분위기라면 2~3가지 대안을 가지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간단하게 우리 가족의 지난 3년 동안의 이민생활을 큰 흐름에서 적어 봤는데, 혹시 캐나다 이민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계시거나 정보가 필요한 분들은 댓글을 통해서 연락 주시면 제가 아는 한 최대한 설명드리고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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