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프레쉬폼 X 모어 V6 솔직 후기: Sporting Life 40% 세일 득템 (발등 높은 러너 추천)

 


7월 1일 캐나다 데이 당일, 낮에는 딸아이가 교회 친구와 점심을 먹고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친구 집으로 놀러 가 주었다. 덕분에 나는 오랜만에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메일함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런데 Sporting Life에서 온 메일 제목이 눈에 띄었다. 러닝화 세일이라니?!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을 한다는데, 안 그래도 요즘 운동용 러닝화를 새로 하나 장만하고 싶었던 차라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퇴근한 아내에게 슬쩍 메일을 보여주며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내 폰을 가져가 한참 조용히 스크롤을 내리더라. 그러더니 "내 마음에 드는 거 후보들 장바구니에 다 담아놨어! 얼른 매장 가서 직접 신어보자!"라며 시원하게 외쳤다.

1. 브렌트우드 Sporting Life 매장 방문 및 러닝화 3종 실착 후기

아내의 시원한 추진력에 곧바로 옷을 갈아입고, 친구 집에서 놀던 딸아이를 픽업해 후다닥 시동을 걸었다. 우리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더 걸리는 브렌트우드(Brentwood) 쇼핑몰로 한달음에 도착했다.

아내가 미리 온라인 장바구니에 골라 담아두었던 모델은 총 3가지였다. 매장에 들어가 재고를 확인해 보니 아쉽게도 '아디다스 아디제로 SL'은 맞는 사이즈가 없었고, 나머지 두 모델만 남아 있어서 직접 신어보았다.

  • 온(On) 러닝화: 스위스 브랜드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은 예뻤지만, 생각보다 바닥 쿠션감이 약했다. 게다가 내 발 모양이 발등이 조금 높은 편인데, 발등 부분이 꽉 끼고 압박감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지만 내려놓았다.
  • 브룩스 고스트 17: 비교를 위해 간 김에 브룩스 고스트 17도 같이 실착해 보았는데, 이미 뉴발란스의 엄청난 쿠션을 맛보고 난 직후여서 그런지 발바닥이 다소 딱딱하게 느껴져 크게 끌리지 않았다.

2. 무려 40% 세일! 뉴발란스 프레쉬폼 X 모어 V6 득템

결국 우리의 최종 선택을 받은 주인공은 바로 뉴발란스(New Balance)의 Fresh Foam X More V6였다.


일단 외관 디자인부터 아주 깔끔하고 괜찮았는데, 발을 쏙 집어넣는 순간 느껴지는 푹신푹신한 발바닥 쿠션감이 정말 독보적이었다. 높은 발등도 전혀 불편함 없이 부드럽게 감싸주어 이 녀석으로 바로 결정했다.



💰 정가 주고 사면 아까운 캐나다 쇼핑 물가
감사하게도 이 모델이 마침 40% 파격 할인 품목에 들어가 있었다! 덕분에 캐나다의 무시무시한 텍스(Tax)까지 다 포함해서 최종 130달러 정도라는 엄청나게 착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 스펙을 자세히 찾아보니 러닝화 중에서도 '맥스 쿠션화'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제품이더라. 어쩐지 매장에서 처음 신었을 때부터 쿠션감이 남다르다 싶었다.

3. 월드컵 단체 관람석과 올림픽 포토존이 가득한 쇼핑몰 풍경

기분 좋게 쇼핑백을 들고 나오는데, 마침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에 월드컵 미국 국가대표팀 경기가 생중계되고 있었다. 브렌트우드 몰 야외 광장에 대형 스크린과 함께 누구나 편하게 앉아서 축구를 볼 수 있도록 의자와 야외 공간을 멋지게 조성해 두어 현지 응원 열기가 대단했다.




또한 쇼핑몰 곳곳에 곧 다가올 올림픽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기자기한 포토존들도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 딸아이가 또 이런 예쁘고 화려한 포토존을 그냥 눈앞에서 지나칠 리가 없지. 신이 나서 포즈를 취하는 딸아이의 사진을 셔터가 마르도록 열심히 찍어주며 즐거운 캐나다 데이 오후를 만끽했다.

4.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대만족 아침 러닝 후기

새 장비가 생겼으니 참을 수 없지! 다음 날 아침 일찍 눈이 떠지자마자 새로 산 뉴발 모어 V6를 끈을 단단히 묶고 동네 밖으로 러닝을 나갔다.


워낙 한동안 운동을 아예 쉬며 러닝 근육이 제로가 된 터라, 딱 1KM 정도 뛰자마자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지쳐버렸다. 결국 돌아오는 길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걸어서 복귀했다.

확실히 맥스 쿠션화라 그런지 발바닥이 푹신푹신해서 달릴 때 무릎 다리나 발목에 전해지는 지면 충격이 현저히 덜했다. 예전에 집에 있던 다른 일반 러닝화를 신고 뛰었을 때는 충격 흡수가 안 돼서 허리까지 뻐근하게 아파오는 바람에 러닝을 아예 안 하게 됐었는데, 뉴발 모어 V6는 허리 통증이 전혀 없었다. 하루밖에 안 신어봤지만 쿠션 하나만큼은 정말 명불허전이다.

이번 주 날씨가 전체적으로 좀 흐리고 비도 오락가락 세차게 내리고 있지만, 새 신발 버프를 받은 만큼 게으름 피우지 말고 최대한 자주 밖으로 나가 뛰어봐야겠다.


매일 달리는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동네 풍경을 매일 눈에 담을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이번 달이 마지막이구나 생각하니 아침 공기가 한층 더 애틋하게 다가온다. 남은 한 달 동안 부지런히 달리고, 부지런히 추억을 구석구석 남겨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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