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때문입니다 — 불어 공부 시작한 이유
💭 왜 불어를 시작하게 됐나
우리 가족이 캐나다 이민을 위해 버티는 동안, 작년부터 이민 상황이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준비해온 방법들이 하나둘씩 닫히기 시작한 것이다.
아내는 ECE(보육교사)로 영주권을 노려볼 가능성이 남아있다. 그런데 나는 달랐다. 취직을 해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영주권 방법이 잘 보이지 않았다. 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인 온타리오 석박사 졸업생 스트림도 전면 개편을 앞두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 숫자로 보는 불어 이민의 현실
말로만 "불어가 유리하다"고 하는 게 아니다. 실제 숫자를 보면 바로 이해가 된다.
프랑코폰 카테고리 선발 인원
진행된 불어 카테고리 드로 횟수
두 달 동안 4번 드로, 총 16,000명. 캐나다 정부가 어느 방향으로 이민 문을 열어두고 있는지 숫자가 명확하게 말해준다.
😮💨 쉽지 않지만 해야 하는 이유
솔직히 말하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영어도 지금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데 불어까지 더하는 게 쉬울 리 없다. 거기다 한국인이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 하나가 프랑스어라고 한다.
알파벳을 쓰지만 발음 규칙이 완전히 다르다. 비음, 연음(liaison), 묵음이 많아서 귀로 먼저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명사마다 남성·여성 구분이 있고, 동사 변형이 주어에 따라 달라진다. 영어보다 훨씬 복잡한 문법 구조다.
그럼에도 영주권의 가능성이 이쪽에 있는 이상, 어렵다는 게 안 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내 점수를 대략 계산해보면, 대학원을 졸업하고 1년이 지나면 아슬아슬하게 점수가 되지 않을까? 물론 그 사이에 이민 제도가 또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가 붙지만.
🎯 1년 목표 — TCF B2를 향해
목표를 세웠다. TCF 시험 기준 B2. 대학원 졸업 때쯤이거나 그 전에 이 점수를 따는 것이다.
하루에 4시간 정도 투자할 수 있으면 1년 정도면 가능하다고, 제미나이와 클로드 모두 같은 대답을 해줬다.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캐나다 이민(EE 프랑코폰 카테고리)에서 인정되는 불어 시험은 TCF Canada와 TEF Canada다. DELF/DALF는 이민 점수로 인정이 안 된다. 준비 단계에서는 어떤 시험이든 B2 수준을 목표로 공부하고, 실제 시험은 TCF Canada 또는 TEF Canada로 응시하면 된다.
영어도 아직 완성이 아닌데 불어까지.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시작하는 이유는 하나다.
영주권으로 가는 길이 이쪽에 있으니까.
같은 목표를 가진 분들, 같이 달려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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