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점점 좋아지는 날씨 가운데 밴쿠버에서 하루하루 의미 있게 보내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비만 오던 겨울이 지나고 눈부신 봄이 찾아오니 마음도 덩달아 설레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맞이한 공휴일, '굿 프라이데이(Good Friday)'를 맞아 아내와 함께 보낸 일상을 공유해 보려고 해요. 특히 전혀 예상치 못했던 아이폰 17 구매 사건까지... 함께 보실까요?
목차
- 1. 여유로운 브런치와 딸아이의 깜짝 피아노 연주
- 2. "구경만 하러 간 건데..." 아이폰 17 구매 현장
- 3. 캐나다 보육교사(ECE) 아내를 위한 도서관 나들이
- 4. 정성 가득 감자탕과 함께한 따뜻한 저녁 식사
1. 오랜만의 여유, 브런치로 시작하는 아침
캐나다는 부활절 전 금요일인 굿 프라이데이가 공식 휴일이에요. 아내는 출근을 안 해도 되는 날이라, 정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이른 브런치를 즐겼습니다. 아내가 일을 시작한 후로는 아침을 챙겨 먹기가 쉽지 않았어요.
| 아침 브런치 |
특히 이번엔 '피에로기(Pierogi)'라는 동유럽식 만두를 파스타 소스에 버무려서 만들었는데, 겉은 만두 같지만 속은 감자와 치즈로 채워져 있어 고소한 맛이 커피랑 잘 어울렸어요. 캐나다 마트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국민 간식이죠!
아침을 먹고 나서 심심했는데 피아노를 켜서 젓가락 행진곡을 치고 놀고 있는 모습이에요. 하루 하루 커가면서 할 줄 아는게 많아지는게 참 신기해요.
2. 아이폰 13 프로에서 17로! "이게 오늘일 줄이야"
사실 오늘 외출의 목적은 딸아이가 친구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가는 건줄 알았습니다. 그러고 나가는 김에 애플 스토어에 가서 아이폰 17의 컬러를 보러 가는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쩌다 보니 아이폰을 결제하고 있더라구요 ....
사실 아내가 요즘 인스타와 유튜브 쇼츠 촬영을 열심히 하는데, 기존에 쓰던 아이폰 13 프로가 뒷면 유리도 깨지고 초점도 잘 안 잡혀서 마음이 쓰이긴 했거든요.
매장에 들어선 순간, 일사천리로 결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얼마 전 교회 친구네 집에서 '캐나다 무이자 할부' 소식을 듣고 이미 마음을 굳혔던 모양이에요.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합니다 여러분... 하하)
신나서 매장을 나오는 아내의 발걸음을 보니 제 마음도 참 좋더라고요. "여보, 이제 화질 핑계는 못 대는 거 알지? 수익은 언제쯤...?"
3. 캐나다 보육교사(ECE)의 숙명, 도서관 책 빌리기
중간에 출출해서 먹은 눅눅한 피쉬앤칩스에 실망하긴 했지만 (튀김을 이렇게 튀겨도 되나요?)
아내가 일하는 어린이집에서 리딩북으로 사용할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캐나다에서 보육교사(ECE)로 일하는 아내는 매번 수업 자료를 직접 준비해야 하거든요. 캐나다는 책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도서관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딸아이도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스팟으로 쏜살같이 달려가 한참을 놀았네요.
4. 정성 가득 감자탕과 함께한 저녁 모임
마침 교회 부목사님 가족과 함께 식사 자리가 있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한국의 맛에 다들 감탄하며 과식을 해버렸네요. 밴쿠버의 따뜻한 봄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교제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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