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 to PR — 몇 달 동안 뭘 기다렸나
캐나다 이민부(IRCC)가 TR to PR이라는 타이틀로 "임시 체류자 33,000명에게 영주권을 주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을 때, 이민 커뮤니티는 술렁였다. 자세한 내용은 4월 중에 공개한다고 했는데 4월이 다 지나가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동안 이주공사와 이민 관련 업체들은 이 TR to PR을 마치 획기적인 새 이민 프로그램인 것처럼 광고하며 고객을 유치했다. 기대와 불안이 뒤섞인 채 몇 달을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5월 4일에야 공식 내용이 공개됐다.
🗂️ 5월 4일 공식 발표 내용 정리
IRCC가 발표한 공식 문서를 직접 확인했다. 정식 명칭은 In-Canada Workers Initiative로, Budget 2025에서 이미 발표된 내용이다.
캐나다 내에서 이미 영주권을 신청한 임시 체류 근로자 중, 특정 조건을 충족한 최대 33,000명의 영주권 심사를 가속화(accelerate)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에 최소 20,000명, 나머지는 2027년에 처리할 예정.
2026년 1~2월 사이에 이미 3,600명이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별도 신청 없이 기존 신청자가 자동으로 처리된다.
또한 이 정책은 2027년 말까지 임시 체류자 비율을 전체 인구의 5% 미만으로 줄이려는 정부 목표의 일환이기도 하다.
→ 공식 원문 바로 보기 (canada.ca)✅ 자격 조건 — 나는 해당되나?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 결국 이민 업체들만 배불렸다
이 TR to PR을 두고 이주공사와 이민 관련 업체들이 수개월간 "새로운 이민 기회"처럼 광고를 쏟아냈다. 기대를 품고 상담을 받고, 심지어 돈을 지불한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새로운 건 없다. 이미 시골 지역에서 5개 스트림 중 하나로 영주권을 신청하고 있던 사람들의 처리를 빠르게 해주겠다는 게 전부다.
이민부가 발표 제목에 "accelerating"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새로운 문을 여는 게 아니라, 이미 줄 서 있던 사람들을 빨리 통과시켜 주겠다는 것이다. 과장 광고에 기대를 품었던 분들에게는 정말 허탈한 결과다.
🇫🇷 그래서 결론은 불어인가
이번 발표를 보면서 다시 한번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지금 내 조건에서 영주권을 받는 건 쉽지 않다. 그러면서 눈에 띈 게 있다.
공식 발표 페이지의 관련 링크를 보니 이런 제목들이 나란히 있었다.
· 2026년 EE 카테고리 — 최고 인재 우선 선발 (2026년 2월)
· 캐나다, 2025년 불어권 이민 목표 초과 달성 (2026년 1월)
· 불어권 커뮤니티 지원 및 글로벌 인재 유치 투자 (2025년 11월)
인스타나 커뮤니티를 보면 불어 스트림으로 한국에서 영주권을 받아서 온 케이스도 늘고 있다. EE 선발 내용을 보면 불어 능력자를 한 번에 4,000명씩 계속 뽑아내고 있다. 어느 방향으로 문이 열려 있는지 숫자가 말해준다.
1년을 열심히 한다면 불어에서 뭔가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물론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처럼 막혀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카드가 필요하다면 불어가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이기 시작한다.
당장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계속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 다음 달 온타리오 이민 개편, 봄에 발표된다는 EE 개편까지 확인한 뒤에 본격적으로 방향을 잡아봐야겠다.
결국 TR to PR은 빈 수레였다.
하지만 이런 발표 하나하나를 뜯어보면서
캐나다 이민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보이기 시작한다.
문은 닫혀 있는 게 아니라, 방향이 바뀌고 있는 것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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