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km 횡단 로드트립 계획 세우기
🚗 왜 로드트립으로 결정했나
이삿짐은 별도로 보내면 도착까지 2주 정도 걸린다. 어차피 새 집 계약 전에 짐을 먼저 정리해서 보내놓고, 짐이 도착하는 타이밍에 맞춰 우리도 도착하면 딱 맞는 일정이 나온다.
비행기로 가면 몇 시간이면 끝나겠지만, 캐나다 대륙을 차로 가로지르는 경험은 평생에 몇 번 있겠나 싶었다. 게다가 가는 길에 밴프도 다시 들를 수 있다는 게 결정적이었다.
🗺️ 4,300km — 일정 짜기
처음엔 일주일 정도로 잡으려고 했는데, 들르고 싶은 곳을 넣다 보니 어느새 9일 일정이 됐다.
| Day | 구간 | 주요 포인트 |
|---|---|---|
| Day 1 | 랭리 → 캘거리 | Sea-to-Sky 하이웨이 경유, 로키 산맥 진입 |
| Day 2 | 캘거리 → 밴프 | 밴프 국립공원 당일 방문 후 캘거리 복귀 또는 근처 숙박 |
| Day 3 | 캘거리 → 드럼헬러 | 배드랜드 지형, 공룡 화석 박물관 |
| Day 4 | 드럼헬러 → 무스조 | 대평원 드라이브, 사스카츄완 주 진입 |
| Day 5 | 무스조 → 위니펙 | 매니토바 주 진입, 위니펙 시내 탐방 |
| Day 6~7 | 위니펙 → 온타리오 진입 | 수페리어 호수 북쪽 루트, 광활한 캐나다 실드 지대 |
| Day 8~9 | 온타리오 → 오크빌 | 토론토 외곽 도착, 짐 합류 |
🏨 숙박 전략 — 밴프 300불은 아닌 것 같아
숙박비는 그동안 모아뒀던 호텔 포인트와 아멕스 신용카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덕분에 기름값이랑 식비만 실제 지출이 될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캘거리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 밴프로 당일 드라이브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캘거리에서 밴프까지 1시간 남짓이니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 Canada Strong 기간 — 밴프 국립공원 무료 입장
여행 날짜를 알아보다가 반가운 소식을 발견했다. 우리가 가는 시기가 Canada Strong 기간에 해당해서 밴프 국립공원 입장료가 무료라는 것!
캐나다 정부가 지정한 특정 기간 동안 Parks Canada가 관리하는 국립공원 입장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밴프, 재스퍼 등 주요 국립공원이 모두 해당된다. 미리 Discovery Pass 여부를 확인해 두면 좋다.
📋 앞으로 해야 할 것들
큰 틀의 일정은 잡혔으니 이제 디테일을 채워나가야 한다.
각 구간별 중간 경유 포인트 확정 → 구간마다 들를 만한 뷰포인트나 휴게소 파악 / 식당 리서치 → 캘거리, 드럼헬러, 위니펙 등 주요 도시별 맛집 찾기 / 캠핑장·숙소 예약 → 8월 성수기라 인기 있는 곳은 미리 잡아둬야 함 / 차량 점검 → 4,300km를 달릴 차 상태 사전 확인
운전만 생각하면 벌써부터 피곤해지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캐나다 여름 날씨는 진짜 최고고, 밴프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출발까지 열심히 준비해보자.
밴쿠버에서 토론토까지 4,300km.
이민의 새 챕터를 여는 여정이기도 하다.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일단 달려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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