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온 지 벌써 4년 그런데 영주권은 아직도 안갯속

 

캐나다에 올 때만 해도 4년이면 영주권을 받았거나 최소한 프로세싱 중일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 현실은… 아직도 어떤 방법으로 이민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도 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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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그 계획은 어디로 갔나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는 나름의 이민 플랜이 있었다. 코로나가 지나고 잠깐은 이민이 쉬워지는 분위기였는데, 2024년부터 이민 접수가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우리가 계획했던 방법들이 하나씩 막히기 시작했다.

새로운 제도가 나올 때마다 공부하고, 컨설턴트 상담받고, 유튜브 뒤지고… 그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4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뭔가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 정작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은 잘 안 든다.

02

📋 EE(익스프레스 엔트리)가 또 바뀐다고?

이번에 캐나다 대표 이민 제도인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EE)가 크게 개편된다는 공지가 나왔다. 캐나다 이민부(IRCC)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을 보면 이렇다.

🇨🇦 IRCC 공식 발표
Express entry change


현재 운영 중인 연방 기술 이민(FSW), 캐나다 경험 이민(CEC), 연방 기술 직종(FST) 세 가지 클래스를 폐지하고, 이를 통합한 새로운 연방 고숙련 이민 클래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자격 요건을 간소화해 지원자, 고용주, 파트너 모두가 이해하기 쉬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공식 공개 및 공청회 일정: 2026년 봄 —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

canada.ca
근데 문제는 "봄에 공개한다"는 말만 있고 정확한 날짜도, 구체적인 내용도 없다는 거다. TRtoPR 때도 똑같이 내용 없는 공지로 사람들 사이에 온갖 소문과 억측이 돌게 만들더니…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다.

내가 구독하는 이민 유튜브 채널 키알이에서도 이 부분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100%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사람들한테 이렇게 던져놓고 기다리라는 식의 공지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Express Entry change youtube clip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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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타리오 대학원 졸업생 프로그램도 없어진다

내가 대학원 진학을 계획한 이유 중 하나였던 온타리오 이민 제도의 대학원 졸업생 대상 프로그램도 5월에 개편되면서 사라진다고 한다. 하나씩 퇴로가 막히는 느낌이랄까.

😮‍💨 계획을 세우면 제도가 바뀌고, 다시 계획을 세우면 또 바뀌고… 이민 준비가 마치 모래 위에 집 짓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04

📌 일단 이렇게 보고 결정해야지

그래도 무너져 있을 수만은 없다. 올해 발표 예정인 것들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다시 이민 방법을 설정해볼 계획이다.

4월 중
TRtoPR 세부 내용 공개 확인
내용 없는 공지에서 드디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지
5월
온타리오 이민 제도 개편 내용 확인
대학원 졸업생 프로그램 폐지 이후 대안은 뭐가 있는지
올 봄 중
EE 개편안 발표 모니터링
FSW·CEC·FST 통합 신규 클래스, 우리 상황에 유리한지 체크
그 이후
우리 가족 이민 방향 재설정
아내 어린이집 교사 경력 + 새 제도 조합으로 길 찾기

아무쪼록 아내가 하고 있는 어린이집 교사 일이 이민의 열쇠가 되어주길 바란다. 보육 관련 직종은 캐나다에서 수요가 꾸준하고, 일부 이민 프로그램에서도 우대하는 직종이라 기대를 걸고 있다.

4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은데, 아직도 이 길 앞에 서 있다는 게 솔직히 지칠 때도 있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이 과정 자체가 우리 가족한테는 캐나다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인 것 같기도 하다.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우리 가족의 방향은 변하지 않는다.
캐나다에서 잘 살아가는 것. 그걸 향해 계속 걸어가는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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